
환자 간병 부담, 더는 가족만의 몫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간병은 오랫동안 ‘가족의 책임’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특히 장기간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나 노인 환자를 돌보기 위해 가족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고정적인 소득 없이 병원을 오가야 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간병자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누적시키고, 환자 본인에게도 안정적인 돌봄이 어렵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25년 7월 1일부터 ‘공공 간병지원제도 전면 개편’을 골자로 한 복지정책 변화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이번 개정의 핵심은 기존의 제한적 간병서비스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공공재정으로 일정 부분을 지원하며, 요양보호사 중심의 돌봄 인력을 공식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동안 사적..